1인당 연간 소득 100달러.
전 세계에서 가장 못 살았던 나라 1960년대의 한국.
"흰쌀밥에 고깃국 한번 실컷 먹어보고 죽고 싶다...“
가 제 할아버지가 어렸을 적 들려주셨던 '소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 10위권 이내의 국방, 경제, 문화 분야 등의 선진대국이 되어 버린 우리나라.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무수한 성취 속에 우리는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대를 장식했습니다.
30년 전 세계 최고의 풍요를 자랑하던 미국에 등장한 젊은족들이 있었습니다.
딩크(Double Income No Kids)족이었습니다.
맞벌이를 하면서 수입은 극대화하고 자녀는 두지 않아 인생의 자유로움을 만끽하자는 사조였습니다.
욜로(yolo)족과도 흡사합니다.
욜로는‘you only live once’의 두문자어로 인생은 한 번뿐이니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는 것이었습니다. 욜로가 사회에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저성장, 청년실업 등 불안함이 지속되다 보니 먹구름이 낀 미래를 생각하며 지금의 행복만이라도 지키고 싶다는 심리였습니다.
30년 전 미국의 딩크족들은 이제 노인층이 되었습니다. 행복한 인생을 보냈을까요?
이혼율 30% 증가, 노인 빈곤율 뿐만 아니라 가족이 없는 외로움으로 그들은 정상적인 부부들보다 더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는 보고서가 최근 나왔습니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목도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여성 1인당 출산율이 3명 이상으로 회원국 중 가장 높습니다. OECD국가 중 가장 낮은 한국의 출산율의 세 배가 넘습니다.
그들의 출산율은 안보와 생존의 문제였습니다.
1948년 독립 당시 130여만 명이던 이스라엘 인구는 현재 950만 명에 이릅니다.
인근의 아랍국가로부터 살아남아야 했기 때문에 인구는 그들에게는 존속의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협조했습니다.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그 효과가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30년 후의 한국을 상상할 때 문득 진저리가 쳐집니다.
2022년 합계출산율은 0.778명으로 1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출산율을 자랑하는 우리 세종시도 올해 2분기는 0.94명에 그쳤습니다.
"국가 소멸, 지방 소멸..."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리는 "저출산"의 충격.
인구가 줄면 결국 현재의 일자리도 소멸합니다. 일자리가 없어지면 소득도 줄겠지요.
돈도, 직장도, 가족도 없는 30년 후 우리 젊은이들의 삶을 상상할 때, 소름이 끼쳐지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닐까요?
경제적 효용성을 따져 비혼주의를 선언하는 여대생이 70%에 이르고 있다는 기사는 정말이지 가짜뉴스라고 믿고 싶습니다.
정말로 가짜겠지요...
현재의 풍요로운 경제적 행복을 지키기 위해 출산은 필수적이라는 불변의 엄연한 사실을 어떻게 우리 젊은이들에게 이해시킬 수 있을까요?
그것이 곧 자신의 경제생활의 기반이자, 동시에 사회적 인프라 중 인프라라는 사실을 어떻게 납득시켜야 할까요?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돈으로는 바꿀 수 없는 어마어마한 축복과 행복 그 자체라는 보람을 어떤 설명으로 이해시킬 수 있을까요?
가족이라는 든든한 행복, 스위트 홈이 주는 용기와 축복.
그 중심에 자녀가 있음을 스티브 잡스는 목숨으로 증언했습니다.
입양아로 자란 스티브 잡스가 자기의 진정한 부모는 생물학적 부모가 아니요, 양육해 준 양부모였다며 ”1000%의 사랑의 힘"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는 최고의 보답을 양부모에게 하면서 친부모는 죽을 때마저도 끝내 만나기를 거절했었지요.
결국 "가족"입니다.
나와 아주 가까이, 늘 곁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내 편이 되어주는 최후의 존재는 바로 가족입니다. 온갖 풍파가 나를 내려치더라도 내가 버틸 힘이 되는 원천, 가족.
그리고 그 가족이 더없는 행복을 누리게 하는 출산과 육아.
그것은 곧 1000%의 사랑 덩어리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수고가 따른다 해도 결코 맞바꿀 수 없는 경제적 풍요와 정신적 행복.
그게 바로 아이 웃음소리가 가득한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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